부서답변 완료
현황/문제점
2020년 코로나 19 이후 학생식당의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지며 채식 학식을 포함해 대부분의 학생식당이 미운영 상태 및 메뉴 축소가 이루어졌습니다.
2023년 2학기인 현재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모두 대면수업으로 전환되었고 학생식당에서도 메뉴를 추가하는 등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식단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도 채식 학식이 미운영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뉴스 기사에 따르면 동국대학교의 경우 2013년까지 아워홈에서 채식 식당을 운영했으나 운영의 어려움을 이유로 이후 생활협동조합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익을 고려해야 하는 위탁 업체의 경우 채식식당의 운영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 하고 생협 측에서도 식당 운영에 있어서 위탁 업체를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으나 불교 종립대학으로서 타 대학에 비해 채식 수요가 많은 우리 대학에서 채식식당을 미운영한다는 점에서 채식식당의 재운영을 검토해주셨으면 합니다.
제안
현재 일부 학생식당에서 샐러드 등의 비건 학식 메뉴가 판매되고 있으나 본격적인 채식 학식당 운영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기존(2019년 이전)처럼 뷔페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어렵다면 상록원 1층, 2층 등에 영양 밸런스를 고려한 식물성 식재료(잡곡, 두부, 버섯, 대체육 등)를 활용한 단품 메뉴를 판매해주셨으면 합니다.
대학 식단은 초중고등학교 급식 경영 시스템과는 다른면이 많아 채식 메뉴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 연락을 드렸을 때 인력난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에 당장 실현되기 어렵다는 점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위탁업체 선정이나 인력 문제가 해결 되신다면 늦더라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셨으면 합니다.
기대효과
동국대학교는 대표적인 불교 종립 대학입니다. 채식을 하는 이유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는 동물권과 환경, 건강 및 종교적 신념 등의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중 동물권과 환경 문제는 불교의 교리 중 하나인 불살생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최근 기업경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ESG경영적 측면에서도 채식 식단을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식단은 초중고등학교와 달리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채식 선택권이라는 말을 사용하는것이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불교적 관점에서 인간과 동물 혹은 인간과 환경의 관계에 대해 고찰하고 신념을 지키기 위한 당위를 보장하기 위해서라면 불교 종립 대학인 우리 대학에서 채식 식단 제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