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문제점
안녕하세요. 바이오시스템대학에 재학 중인 한 학부생입니다. 일산은 대중교통으로의 통학이 용이하지 않아 저는 자가용을 가지고 통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부생 및 석사생은 정기주차권도, 주차 할인권도 발급받을 수가 없어 외부인과 동일한 주차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하루 평균 7-8시간 정도 주차를 하게 되는데 현재의 규정대로라면 하루에 주차비가 8,800-10,000원 정도가 나옵니다. 학교와 가장 가까운 공영주차장인 ‘풍동1공영주차장’은 학교에서 도보 20분 거리로, 이곳에 주차를 하고 학교까지 걸어오기에는 거리가 멀어 어쩔 수 없이 학교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개강 전 해당 문제에 관해 BMC 행정실에 유선상으로 문의를 했을 때는 ‘주차 자리가 부족해 이중주차까지 많이 되어있는 상황이다’는 대답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개강 후 지금까지 주 4회 학교 주차장을 이용해 본 결과 주차 자리가 없었던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지하 2층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지하 1층에서도 주차 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이중주차가 된 차들은 주차 자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건물 입구에 가깝게 주차를 하는 경우밖에 없었습니다.
일산캠퍼스는 서울캠퍼스와 달리 대중교통 인프라가 많이 부족합니다. 지하철 이용 시 원당역과 백마역에서 학교까지는 각각 30분 이상 소요되고, 광역버스 역시 숭례문행 M7117번과 강남역행 9600번 두 개 뿐인 데다가 배차시간까지 30분이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도 3시간이 넘게 걸리는 통학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이려 자가용을 이용해 통학을 하고 있습니다.
비서울권 타 대학에서는 학부생에게도 정기권을 판매하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와 단국대학교의 학부생은 석/박사생과 동일하게 정기권을 구매할 수 있고,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의 경우 학부생이 정기주차권을 구매할 수는 없지만 무료주차장을 2곳이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의 경우에는 학부생이 학기정기권을 구매하거나 하루 최대 주차비 3,000원으로 학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개강 전 BMC행정실에 주차비와 관련해 문의를 했을 때 ‘이미 서울캠퍼스보다는 완화된 규정이다’라는 내용을 전달받았습니다. 하지만 일산캠퍼스 주차자리가 부족하지도 않고, 서울캠퍼스보다 대중교통 이용도 불편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학업을 위해 주기적으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학부생 및 석사생에게 외부인과 동일한 주차요금을 요구하는 것은 빠르게 시정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되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안
1안. 학부생 및 석사생에게도 박사생과 동일한 월정기권 판매
2안. 학부생 및 석사생에게는 학기 정기권 판매
3안. 학부생 및 석사생에게도 일일주차권 판매
4안. 학부생 및 석사생에게는 하루 최대 주차비 제도 적용
기대효과
학부생 및 석사생의 주차비 부담 절감과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