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스템대학 학생회장 김예원입니다.
우선 이 글을 작성한 가장 큰 목적은, 공통 교양 과목마저 폐설되고 있는 일산캠퍼스의 현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서입니다.

금년도 1학기, EAS1(S2 그룹) 과목이 일산캠퍼스에 개설되지 않으면서 학생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일산캠퍼스에 EAS1 (S2) 과목을 개설해달라고 다르마칼리지에 문의하였으나, '개설해도 일산캠퍼스의 적은 수요로 폐강될 것이라 예상되어 개설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BMC에 개설되는 강의는 애초부터 그 수가 적고 한정적이었으나, 공통 교양 과목까지 개설되지 않는 것은 전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개설 요청을 지속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개설되지 않아 상당수의 학생들이 다른 수업들을 포기해가며 EAS1 수강을 위해 서울캠퍼스로 이동하였습니다.

2학기 수강 신청을 앞둔 현재, 이번에는 '기술보고서작성및발표' 수업이 일산에 개설되지 않았다며 학우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오시스템대학 소속 학과인 '식품생명공학과'와 '의생명공학과'의 재학생들은 공통교양 글쓰기 영역의 '기술보고서작성및발표'를 필수로 수강해야하나, 일산에 개설되지 않아 또다시 리스크를 감수해가며 서울캠퍼스로의 이동이 불가피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거듭 발생하면서 학교 여러 부서에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였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교원 부족으로 개설 불가, 폐강 우려로 인한 폐설, 혹은 서울캠퍼스의 강의를 권유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졸업을 위해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과목마저 개설되지 않고 있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바이오시스템대학 학생들은 대체 어떻게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까?
BMC 학생들이 요구하는 바는 단과대 특성을 고려하여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라, 동국대학교 학생이라면 당연히 가져야할 권리에 대한 것입니다.

2021년도에 서울캠퍼스 수강 제한이 풀리면서 BMC 학생들에게도 더 넓은 선택지가 주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공 수업이 모두 일산에서 열리는 만큼, 여전히 학생들은 일산캠퍼스 개설 수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바이오시스템대학 학생들이 직면하는 모든 문제에 대한 답변은 항상 '수요가 많으면 방안을 마련해주겠다' 였습니다.

상기 내용을 고려하시어, 바이오시스템대학 학생들이 처한 상황과 이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조금 더 힘써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더불어 2023-2 '기술보고서작성및발표' 과목을 포함하여 일산에 개설되지 않은 여러 학문기초 수업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개설을 고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공통 교양 과목만큼은 '폐강될 우려가 있어 폐설하였으니, 수요조사를 통해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입증하면 개설해주겠다'라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개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