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답변 완료
현황/문제점
얼마 전 갑자기 동국대학교 장학제도가 개편되었다는 공지를 보았습니다. 기존에 성적 100%로 선발하던 성적우수장학을 폐지하고, 성적 50% +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30% + 가정형편 20%를 합산한 점수로 장학생을 선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장학금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대상은 학생입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장학제도의 개편 배경과 논의 과정을 학생들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성적우수장학금은 오직 성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교내 유일의 장학금입니다. 복지장학, 모범장학과 같이 가정형편을 고려한 장학은 이미 교내에 존재합니다. 소득분위가 높다고 무조건 집안이 여유로운 것은 아닐 수도 있고, 등록금을 쉽게 낼 수 있는 학우는 더더욱 많지 않을 것입니다. 등록금은 누구에게나 큰 부담이고, 성적장학금은 등록금을 줄이기 위한 유일한 희망입니다. 장학금이나 수석을 목표로 공부했던 학우들은 학업 의욕을 잃을 것입니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도 장학금을 받지 못한다면, 오직 장학금만을 바라보고 한 학기를 버텨온 학우들은 허탈감과 무기력함을 느낄 것입니다.
제안
그러므로 학생들과의 논의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두 가지 내용을 제안합니다. 첫째, 장학제도 개편안에 대한 설문조사입니다. 갑자기 제도가 개편되어 학생들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학교 측의 제도 개편 배경과 취지를 명확히 설명해준 다음, 학생들의 입장에도 귀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학교와 학생의 협의회입니다. 학교와 학생의 견해가 다르므로 같이 모여 대화하는 자리는 꼭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충분히 논의한 뒤에 학생과 학교 모두가 이해할 만한 절충안을 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대효과
성적우수장학금은 학생들의 공부 의욕을 높이고, 성취감과 희망을 심어주는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장학제도 개편을 알린 지금, 학교와 학생 간의 협의를 통해 장학 제도가 다시 만들어진다면, 직접 참여한 제도라는 점에서 학생들의 자부심과 애교심도 높아질 것입니다. 장학금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학생들에게는 다시 희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얻는 보람을 함부로 잃지 않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결론을 바라며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