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동국대학교 총학생회는 학사공지를 전달할 뿐 아니라 각종 제휴나 이벤트, 학교 내 콘텐츠를 발굴하여 재학생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플랫폼으로는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등의 SNS 채널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SNS 채널은 대표성이 떨어집니다. 학교 홈페이지에서는 학사공지와 학교 주최 행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정보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공증된 채널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학생회에서 활용하는 SNS들은 다양한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대표 채널이 부재합니다.
또한 해당 SNS를 가입하지 않은 학생이나, 계정이 있음에도 접속량이 많지 않은 학생들에게 다소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간식 증정 등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지는 단발성 이벤트의 경우, 학생들이 정보조차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뿐만 아니라 총학생회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집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합니다. 최대한 많은 학생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총학생회의 계정을 구독하지 않을 경우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학생 또한 존재합니다.

부족한 대표성과, 불균형한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동국대학교 홈페이지에 총학생회 카테고리 개설을 제안합니다. 단일 계정에 권한을 부여하여 글을 게시한다면 학생들이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학사공지 카테고리는 이미 개별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총학생회에서 진행하는 사안을 중심으로 카테고리를 구성해야 합니다.

1. 이를 통해 재학생들에게 동등한 정보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환경이 보편적인 시대이기 때문에 이런 우려가 불필요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SNS를 사용하는 것은 개인의 기호일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계층의 경우 정보 격차가 심화되고 이것은 소외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2. 비대면 수업이 이루어지는 현재 더 필요성을 느낍니다. 학교 내 게시판 등 물리적으로 정보를 접할 수 방법이 사용 불가능합니다. 비대면 강의가 계속 이어지는 지금 학교 홈페이지가 상황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3. 총학생회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아카이브할 수 있습니다. 총학생회가 활발하게 운영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보이지 않으면 학생들은 그 노력을 알 수 없습니다. 게시판 형식으로 정리된 활동을 보면 총학생회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모든 학생들이 인지할 수 있습니다.
4. 비재학생 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동국대학교 입학을 희망하는 미래의 신입생들이 총학생회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