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답변 완료
현황/문제점
특정 강의만의 문제점이 아닌, 학교의 문제임을 미리 적습니다.
수강중인 대부분의 강의들이 수업 일주일 전까지도 대면/비대면 강의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강의는 수업 당일 새벽에 비대면으로 전환한다는 공지문자를 받아야 했습니다. 무려 밤 12시가 넘은, 수업까지 대략 10시간도 안남은 늦은 밤이었습니다. 물론 이마저도 수강생 한명이 동국대학교 학생 중 확진자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뒤늦게 교수님께 문의를 드려 변경된 사항이었습니다. 이에 교수님도 급하게 비대면 수업을 준비하셔야했고, 학생들은 혼란스러워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수업 수업시간,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불편함을 토로했고 교수님은 이를 해명하기 위해 수업시간 중 1/3(1시간)을 사용하셔야했습니다. 학생들이 들은 교수님의 해명 중 대부분은 학교의 행정처리 문제였습니다. 교수님과 학생 소통 부재도 있었지만, 교수님은 학생들과의 소통에 앞서 학교에서 채택한 규정을 따라야해서 생긴 문제가 심각해보였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다시 감염발생됨에 따라 학교에 수차례 문의와 건의를 거쳤음에도 직원들 간 책임전가(전화를 다른 직원에게 넘기는 상황 반복)만 이어질 뿐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한 명이라도 대면을 희망하면 대면수업을 강행하라'는 답변과 '그렇지 않으면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 이야기를 꺼낸다'는 등의 대화를 언급하셨습니다.
과연 학교가 학생들이 더 나은 수업을 듣고, 더 나은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이렇게 일을 처리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등록금 반환이 불가능하다면, 학생들에게 이번 학기 지출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학생들이 건물 및 자재 사용이 확연히 줄었는데 이에 사용되었던 금액이 이번 학기 어떻게 사용하였길래 반환할 수 없는지 설득할만한 자료를 찾는 것이 맞는 방법 아닌가요. 이에 대해 학생들이 관련해 접한 내용은 와이파이나 서버 일부 개선 뿐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교수님과 학생들이 느끼는 서버에 대한 불편함(학교 자체 서버 존재하지 않음, 서울소재 대학 중 자체 서버가 없어 유튜브를 사용하는 학교는 극일부, 그 중 동국대가 포함)은 여전하다는 것이 모순이기도 합니다. 대면을 지금처럼 선택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등록금반환에 대한 입막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학교가 학생들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제대로 된 대책, 학생들과 행정업무 처리 간 직접적인 소통창구(실제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곳으로)를 마련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현재 소통/공감을 통해 답변된 학교예산실 등의 답변들은 학생의견 반영보다는 학교의 일방적인 해명과 방어에 더 가까워보입니다. 예산실의 답변을 보면,
'외국인 학생 뿐 만 아니라 미래융합교육원 학생의 감소, 기숙사 및 시설 임대료 감소, 시설대관 취소 등으로 막대한 수입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 원격강의 인프라 구축 등으로 인한 예상하지 못한 지출 증가로 수입과 지출에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해당 내용 중 대부분은 학생들이 부담해야할 금액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학생들의 등록금을 반환할 수 없는 이유가 위와 같다면 학생들은 학교를 위한 기금을 강제로 기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돌아와서, 해당 강의 외에도 일주일 이상의 기간을 두고 대면/비대면에 대한 확고한 답변을 주시는 교수님이 극일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대부분 2~3일전 학교에 수차례 문의를 해도 또 해결이 되지 않아 뒤늦게 공지를 주시는 듯 합니다. 학교는 이러한데에 쓰이는 인력 및 시간에 대한 노력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관련 문의를 덜 받을 수 있을만큼 학생과 교수 입장에서 쉽고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고, 학생들을 배려하는 코로나 대책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현명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또한 현재 학교와 아주 가까운 이태원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대면강의의 위험도가 높습니다.
현행처럼 대면강의를 선택적으로 하여, 마치 학생들이 대면강의의 선택지를 피한 것처럼 여기지 말아주세요.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설문조사와 의견반영을 통해 이를 '반영'해주시길 바랍니다.
제안
1. 이전 게시글들에 똑같은 답변들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다르게, 학생들이 수용할 수 있는 재공지를 부탁드립니다.
2. 대면/비대면 공지를 일주일 이상의 기간을 두고 미리 확정 지을 것을 요구합니다.
(현재 학교와 아주 아까운, 이태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면 강의를 진행한다는 자체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3. 등록금 반환이 어려운 것이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강제적인 기부가 아닌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반환이 어려운 타당한 이유를 듣고싶습니다.
기대효과
동국대가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방식을 보며, 학교에 대해 생긴 혐오심을 줄임
학생들이 학교를 믿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음.
수업시간에 해명이 아닌 수업을 들 수 있음.
동국대의 대면/비대면 강의 진행 및 공지에 대한 안좋은 평판 개선